신문에서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구입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읽은 책이다. 원서의 제목은 'In Pursuit of Knowledge: Scholars, Status, and Academic Culture'이지만 한국어판은 음모론이 연상되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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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데버러 L. 로드 (알마,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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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앞서기 위해 명성을 추구하는 오늘날 미국 대학들의 문제를 대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문제의 원인과 해결할 수 있는 노력들을 제시한다. 어쩌면 세속을 떠나 지식을 추구하는 상아탑은 플라톤의 아카데미아 이후로는 사라져버린 마음 속의 신기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많은 대학들은 순수한 지식의 추구는 커녕 졸업장 조차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이는 대학 졸업자들이 늘어가는 현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 갈수록 빡빡해지는 이런 현실에서 대학과 대학생들에게 한가하게(?) 깊고 근본적인 지식을 추구하고 청춘의 낭만을 즐기라고 권유하기는 힘들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어 술자리등에서도 자주 나오는 화제지만 누구하나 속시원하게 해결법을 이야기할 수 없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교육문제에서 체감으로 느끼고 있는 현실은 이제 중1인 아들녀석을 보는 것이다. 예전과 같이 요약된 참고서로 암기하고 수없이 많은 비슷비슷한 문제들을 푼다. 교과서들을 대충 보면서 이런 재미있는 것들을 왜 이리 재미없는 방법으로 익혀야 하는가 하는 생각과 이렇게 외워서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들이 지식인지 단순한 낱말인지는 의문이 든다. 우리때 또는 그 이전부터 끊임없이 문제시되었던 주입식 교육이지만 아직까지 변한 것은 없는 것 같다.

OECD에서는 각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 평가를 한다. 정말 한 국가의 교육이나 학업 성취도를 굳이 평가 하고 싶다면 나와 비슷한 또래의 40대나 혹은 50대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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